[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권성동 원내대표, 말이 좀 험한데요?
A. 두 사람, 채널A '국회의사담' 찾은 손님들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향해 함께 공격하던 두 사람, 홍 시장의 양아치 발언에 싹 갈라졌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
그 친구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니까? 숨만 쉬는 것 빼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
그건 거짓말이에요. 거기서도 또 거짓말 하네요.
[홍준표 / 대구시장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
저거는 양아치다! 자기 도와준 사람도 제물로 끌어들이는 거는 양아치나 하는 짓이지.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
아주 몹쓸 일을 하는 사람은 이제 양아치라고 하기도 하고 뭐 그러는데 그런 과격한 표현을 쓰는 거는 제 품격하고 어울리지가 않아 가지고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Q. 권 원내대표, 홍 시장의 품격을 지적했네요.
A. 홍 시장, 받아쳤는데요.
"부패한 정치인을 상대하는데 양아치란 말 했다고 품격을 운운하는 건 좀 과하다"면서 "앞으로 더 원색적인 말 오갈텐데 품격 따지면서 정권 내줄거냐"고 반문했습니다.
Q. 두 사람 원래 사이가 별로였나요?
A. 네. 2년 전 권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 이어 대표 직무대행 맡았을 때부터 사이는 별로였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2022년 9월, 유튜브 '홍카콜라')]
권성동 대표의 행동도 구질구질하다. 옳지 않다는 거예요
Q. 뒷수습을 한 뒤에 물러나겠다고?
노! 분란의 책임자가 어떻게 수습 당사자가 됩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당시 의원 (지난해 4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그분은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다 담아두지 못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겠어요. 코멘트 자체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의원들, 뭐가 기회라는 겁니까?
A.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을 비판하면서 국회의원 총사퇴를 거론하자, 여권이 격하게 반겼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이정도 내란상황이면 여야 국회의원 모두 총사퇴하고 총선 다시 치릅시다
가장 먼저 총사퇴 외친 윤상현 의원 "민주당 입법독재에 맞설 유일한 길"이라며.
총선 결과도 희망적이라던데요.
여권으로선 이 최고위원의 '총사퇴'론, 울고싶은데 뺨때려준 격이죠.
Q. 민주당은 선을 긋는다면서요.
A. 당 지도부도, 소속 의원들도 하나같이 "이 최고위원 개인 의견"이라고 부인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때가 아니라면서도, 조기 총선을 언급한 의원이 나와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탄핵 국면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의원직 사퇴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고 하면 국회도 책임을 같이 묻는 차원에서 총선과 대선을 같이 치르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
Q. 대통령이 탄핵되면 조기 총선을 하자는 거네요?
김 의원 측은 "갑작스런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는데요.
여야 모두 조기 총선하면 서로 유리할 거라고 보는 걸까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정계선·김복형 헌법재판관 보이는데, 시그널을 보냈어요?
A. 어제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결과 두고 정반대 선택을 한 두 재판관이죠.
정치권에선 이들이 정반대 선택을 한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조응천 / 전 개혁신당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헌법재판관 임명 같은 경우 자기 자신의 문제이기도 했거든요. 사감이 엿보인다.
[양기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나이트')]
각하가 되면 평의에 못 들어가거든요. (평의에) 들어가서 뭔가 신호를 보냈다.
정계선 재판관은 사감으로, 김복형 재판관은 더 확실하게 기각 의견을 냈다는 거죠.
Q. 대통령 탄핵 선고에 어떤 시그널일까요?
의견 차가 너무 커서 평의 내내 부딪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희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 정도 인식 차이라면 윤 대통령 관련한 쟁점(에 대해서도) 굉장히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강이 넓어서 바다까지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재판관들의 행동과 말 하나에 안테나 바짝 세우는 모양새입니다. (신호잡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채은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디자이너: 김민수
성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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